최태원 SK 회장, 친족들에게 SK㈜ 329만주 증여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아주경제 DB]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형제 등 친족들에게 SK㈜ 지분 329만주(4.68%)를 증여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동생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166만주)를 비롯해 사촌형인 고(故) 최윤원 SK케미칼 회장 가족(49만6808주), 사촌형인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과 그 가족(83만주) 등 친족들에게 SK㈜ 주식 329만주를 증여했다.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도 SK㈜ 주식 13만3332주(0.19%)를 친족들에게 증여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년간 형제 경영진들 모두가 하나가 돼 IMF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한결같이 성원하고 지지해준 친족들에게 보답하는 차원에서 지분 증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최근 가족모임에서 이를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기사

• 국내 증시, 정치 불확실성 확대에 1%대 하락 마감… 코스피 2464.00
• 제 61회 무역의 날... 기아, 250억달러 '수출의 탑' 수상

최신원 회장은 “최태원 회장이 먼저 친족들에게 지분을 증여하겠다는 뜻을 제안했다”면서 "앞으로 SK그룹을 더욱 튼튼하고 안정적인 그룹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SK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 중심 그룹 지배구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