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문화재단(이사장 은수미)이 또 한 명의 지역의 우수한 작가를 만날 수 있는 2018성남의 발견_선정작가展 <유한이 건들다>를 진행 중이다.
성남의 발견전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무한한 가능성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지역의 역량 있는 청년작가를 발굴, 지원하고 이들의 창작 지형을 전시를 통해 살피고자 하는 기획전시다.
이번 <유한이: 건들다>展은 2016년 선정작가인 김우진의
유한이 작가는 기념비적인 건축물이나 기념할 대상으로서의 단단한 구조(물)의 안과 밖 그리고 그 사이사이 켜켜이 잠복한 정치적 구조와 기억해야 할 상흔을 시공을 초월해 작금의 현실과 무리 없이 중첩 시키며 건들고 흔들고 일깨우고 있다.
작가는 학문적 고증과 실물 답사 등 실천 가능한 모든 방식을 통해 자신을 곧추세우며 소실점(消失點)을 거세한 이른바 ‘선원근’으로 주조한 엄격하고 이성적인 기운의 기하학적 공간에 감각적이고 유기적인 호흡을 부여한다.
동서고금을 아우르는 작가 특유의 물리적, 심리적 ’아상블라주(assemblage)’와 익숙한 듯 낯선 건축구조, 그 시공의 저편에 떠 있는 당시 삶의 조건과 풍경 나아가 현재에도 유의미한 ‘당대성(當代成)’에 대한 유한이 작가의 냉철하고 유연한 시선과 태도를 만나보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전시는 내달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성남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무료로 만날 수 있으며, 매주 수요일에는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또 12월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는 전시장에서 유한이 작가의 벽화 작업 참관 및 작가와의 만남 시간도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