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21일(현지시간)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대체로 올랐다. 다만 회복세는 미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지수는 전날보다 8.04포인트(0.30%) 오른 2649.93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6972.25로 63.43포인트(0.92%) 뛰었다. 반면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95포인트 내린 2만4464.69를 나타냈다.
주요 산유국의 감산 기대로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에너지주에 힘이 실린 것도 이날 호재로 작용했다.
그럼에도 22일부터 시작되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둔 3거래일 성적으로는 2011년 이후 최악이라고 마켓워치는 지적했다. 다우와 S&P500지수는 여전히 올해 상승분을 모두 잃은 처지이고, 나스닥지수의 올해 상승폭은 1%에 불과하다.
시장을 짓눌러온 악재도 여전하다. 세계 경제 성장둔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미·중 무역전쟁을 둘러싼 우려가 대표적이다. 이날 발표된 제조업, 기업투자, 주택 관련 미국 경제지표도 우려를 부추겼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일제히 크게 올랐다. 영국 FTSE100지수는 1.47% 뛰었고,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각각 1.61%, 1.0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