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왼쪽). [사진 제공= 연합뉴스]
북한 금강산에서 금강산관광 20주년을 기념하는 남북공동행사가 열렸다.
18일 현대그룹은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아태)와 공동으로 금강산문화회관에서 기념식수, 축하공연, 만찬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강산관광 기념행사는 2008년 관광객인 박왕자 씨 피격 사망 사건으로 그 해 중단됐고, 이후 2010년을 제외하고 2014년까지 열렸으나 최근 3년간 남북관계 경색으로 중단된 바 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이른 아침 강원 고성군 현대아산 화진포아산휴게소에서 집결해 버스를 타고 금강산으로 이동했다.
특히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검은색 체크무늬 투피스 차림을 한 채 밝은 표정으로 방북길에 올랐다.
올해 기념행사에는 남측에선 현정은 회장 외 현대그룹 임직원 30여명, 외부 초청인사, 취재진 등 100여명이, 북측에선 아태 관계자 등 80여명이 각각 참석했다.
이틀 동안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오는 19일에는 현지 참관 등이 실시된다.
현 회장은 이번 방북 일정을 마친 후 남측으로 입경하면서 방북 소감 등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안팎에선 남북간 평화무드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남북 경협 및 교류 방안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