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협상 기대감이 커지며 22일 중국증시가 1% 이상 급등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5.93포인트(1.36%) 오른 2668.17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93.55포인트(1.18%) 오른 8002.10으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19.51포인트(1.41%) 오른 1405.2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후강퉁·선강퉁을 통해 상하이, 선전 주식시장에서 각각 15억9600만 위안, 9797만 위안어치 주식을 순매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항공기제조(3.33%), 전자IT(2.46%), 금융(2.17%), 의료기기(1.93%), 전자부품(1.9%), 조선(1.83%), 시멘트(1.77%), 미디어 엔터테인먼트(1.77%), 부동산(1.64%), 전기(1.63%), 기계(1.52%), 건설자재(1.46%), 비철금속(1.43%), 식품(1.42%), 석유(1.41%), 호텔관광(1.4%), 환경보호(!.29%), 자동차(1.28%), 전력(1.24%), 화공(1.21%), 교통운수(1.2%), 석탄(1.12%), 철강(1.08%), 바이오제약(0.99%) 등 대다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이 미국에 무역협상 양보안 윤곽을 제시했다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흘러나오면서 미·중 무역전쟁 협상 기대감이 커졌다. 외신들은 비록 양보안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에는 못 미치지만 어찌됐든 대화가 건설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해석이다.
이밖에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간 주식 교차 거래 제도인 '후룬퉁(滬倫通)이 내달 8일 개통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 앞서 시지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초 상하이 국제수입박람회 개막식에서 언급한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도 내년 1분기 출범할 것이란 기대감도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