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베트남비즈]
15일 베트남 주식시장의 추가 하락이 점쳐졌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시장 내 하락 움직임이 점점 발달하고 있다.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호찌민 시장의 VN지수가 880포인트(p) 근처에서 오래된 바닥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어 만약 VN지수가 900p 밑으로 추락하면 주식시장에는 더 나쁜 변화가 찾아오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두 지수 모두 오전 거래에서는 상승의 움직임을 보였지만, 오후 거래에서 동반 하락했다. 베트남비즈는 은행 섹터를 중심으로 강하게 형성된 매도 압박에 시장이 견디지 못했다고 해석했다.

14일 기준 최근 1개월간 베트남 주식시장 VN지수 변동 추이. [사진=블룸버그 캡처]
최근 베트남 주식시장이 등락을 반복하고, 지수를 끌어올릴 만한 재료가 부재함에 따라 현지 전문가들은 대부분 비관적인 전망을 했다.
바오비엣증권(BVSC)은 “VN지수가 900p 근처에서 변동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지수가 이 구간을 웃도는 회복세를 보인다면 좋겠지만, 그 반대의 경우가 발생한다면 시장의 분위기는 더 악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롱비엣증권(VDSC)은 “주요 지수의 내림막이 계속되면서 과거의 바닥으로 향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신뢰할 수 있는 반전 신호가 포착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이공하노이증권(SHS) 역시 VN지수가 바닥을 확인하려고 할 것으로 전망했다. SHS 애널리스트는 “이날 VN지수는 880p~900p 구간을 테스트할 것”이라며 “현재 시장은 하락 가능성이 매우 큰 불안정한 곳이다. 투자자들은 섣부른 판단 대신 인내심을 키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