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베트남 주식시장의 추가 하락이 점쳐졌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시장 내 하락 움직임이 점점 발달하고 있다.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호찌민 시장의 VN지수가 880포인트(p) 근처에서 오래된 바닥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어 만약 VN지수가 900p 밑으로 추락하면 주식시장에는 더 나쁜 변화가 찾아오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두 지수 모두 오전 거래에서는 상승의 움직임을 보였지만, 오후 거래에서 동반 하락했다. 베트남비즈는 은행 섹터를 중심으로 강하게 형성된 매도 압박에 시장이 견디지 못했다고 해석했다.
최근 베트남 주식시장이 등락을 반복하고, 지수를 끌어올릴 만한 재료가 부재함에 따라 현지 전문가들은 대부분 비관적인 전망을 했다.
바오비엣증권(BVSC)은 “VN지수가 900p 근처에서 변동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지수가 이 구간을 웃도는 회복세를 보인다면 좋겠지만, 그 반대의 경우가 발생한다면 시장의 분위기는 더 악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롱비엣증권(VDSC)은 “주요 지수의 내림막이 계속되면서 과거의 바닥으로 향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신뢰할 수 있는 반전 신호가 포착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이공하노이증권(SHS) 역시 VN지수가 바닥을 확인하려고 할 것으로 전망했다. SHS 애널리스트는 “이날 VN지수는 880p~900p 구간을 테스트할 것”이라며 “현재 시장은 하락 가능성이 매우 큰 불안정한 곳이다. 투자자들은 섣부른 판단 대신 인내심을 키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