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NYT, '北미사일기지' 극단적 과장 보도"

2018-11-1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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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위성업체 '디지털 글로브'가 지난 3월 29일(현지시간) 촬영한 북한 황해북도 황주군 삭간몰에 있는 미사일 기지 사진. 미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12일 삭간몰 미사일 기지는 북한 당국에 의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약 20곳의 '미신고 미사일 운용 기지' 중 위치가 확인된 13곳 가운데 하나라며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기지로 서울과 비무장지대(DMZ))에 가장 가깝게 있는 미사일 기지 중 하나라고 밝혔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북한 전문사이트인 38노스는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공개되지 않았던 북한의 미사일 기지와 관련한 미국 싱크탱크의 보고서 내용을 과장 보도했다고 비판했다.

레온 시걸 미국 사회과학연구위원회 동북아안보협력프로젝트 국장은 13일(현지시간) 에 '북한 미사일에 관한 뉴욕타임스의 사실 오도 기사'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NYT는 전날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보고서에 관한 기사에서 "위성사진은 북한이 큰 속임수(great deception)를 쓰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시걸 국장은 NYT의 이러한 표현에 대해 "불길한 기사 리드(lede·시선을 끌도록 작성한 첫 문장)"라면서 "건전한 보도 대신 극단적인 과장법의 사용한 것이 아마도 이 기사를 1면에 올릴 수 있도록 편집자들을 설득했겠지만, 독자들에게는 해가 된다"고 맹비난했다.

반면 CSIS 보고서에 공개된 미사일 기지들의 존재가 북한이 6월 북미정상회담 합의와 관련해 속임수를 썼다는 증거는 아니라는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대해서 시걸 국장은 "올바른 질문과 답을 보도한 것"이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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