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4일 "자동차부품 산업을 중심으로 지원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열린 업계 초청 자동차산업발전위원회에 참석해 "업계와 정부가 나간다면 (자동차 산업의)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 장관은 "오늘 회의는 부품업계, 완성차업계와 정부가 함께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극복방안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밸류체인이 무너지기 전에 2·3차 협력사 지원 등 완성차 기업의 상생협력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업계는 이 자리에서 신차 개발 가속화, 부품기업과 상생협력 강화,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 등을 포함한 향후 발전방안을 밝혔다.
특히 완성차 업계는 국내 생산 규모를 400만대 이상으로 유지하고 2025년께 450만대 수준으로 회복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다만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내수 활성화, 부품업계 금융지원, 규제 완화 등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산업부는 현재 준비 중인 지원대책에 자동차 업계 건의 사항을 반영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내달 중으로 자동차산업 단기 수요 창출, 연구개발 지원을 통한 경쟁력 강화, 규제 개혁 등을 담은 자동차부품 활성화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 8월 자동차산업 기반이 있는 13개 시·도와 '자동차산업 지역협의체'를 출범하고 지역별 순회 간담회를 했다.
현장에서 기업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하는 것과 병행해 300여개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