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주해양경찰서·연합뉴스 제공]
제주시 애월읍 해안가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의 엄마인 장모씨(33)가 제주항 7부두 방파제 인근에서 7일 오후 변사체로 발견됐다.
제주시해양경찰서는 장씨의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확인했고, 조사 결과 장씨가 제주행 비행기 표를 편도로만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장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고려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모녀의 행적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것은 지난 2일 오전 2시 47분경 제주시 용담동 해안도로 부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근처 상가 폐쇄회로(CC)TV 화면에 장씨가 딸과 함께 택시에서 내려 도로에서 바닷가 쪽으로 난 계단 아래로 내려가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은 모녀가 바닷가 쪽으로 내려간 뒤 다시 도로 위로 올라오는 모습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을 바탕으로 모녀가 이 부근에서 사망해 표류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장씨의 시신 발견 소식에 누리꾼들은 “너무 속상하다. 아이도 엄마도”, “어쩌다가 아이까지…정말 극단적인 선택이라면 너무 무책임한 엄마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