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숨진 세 살 여아의 엄마로 보이는 여성 시신이 7일 오후 제주항에서 발견됐다.
이날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9분께 제주항 7부두 하얀등대 방파제 테트라포드에서 여성 시신 1구를 발견했다고 낚시객이 신고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해경에 따르면 현재 시신은 검안이 들어갔으며 이를 통해 B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맞는지 여부 등을 가려낼 예정이다. 시신 발견 당시 소지품에 대해서도 장 씨 물품이 맞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B씨는 세 살 딸과 함께 지난 2일 이틀간 머물던 제주시 삼도동 숙소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오전 2시 38분께 제주시 용담동 해안도로에서 내렸다. 해안도로에 도착한 모녀는 오전 2시 47분께 도로에서 바닷가 쪽으로 난 계단 아래로 내려갔다. 이 모습은 도로 건너편 상가 폐쇄회로(CC) TV에 잡혔다.
모녀가 바닷가 쪽으로 내려간 뒤 다시 도로 위로 올라오는 모습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딸은 지난 4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해안에서 숨진 채 낚시객에 의해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