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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베트남비즈]
7일 베트남 주식시장은 엇갈린 결과를 나타냈다. 호찌민과 하노이, 두 시장 모두 오전 상승세를 유지하다 오후 거래 직후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다. 단 호찌민 시장은 마감을 앞두고 하락폭을 줄여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지만, 하노이 시장은 하락폭을 더 확대하며 ‘붉은장’으로 마감했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0.11포인트(p), 0.01% 오른 922.16p를 기록했다. 반면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0.36p(0.04%) 미끄러진 899.25p로 부진했다.
VN지수는 이날 오전장에서 큰 변동폭이 없는 잔잔한 움직임을 보였다. 반면 HNX지수는 큰 폭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두 지수 모두 오전장을 전일보다 상승한 채로 끝냈지만, 오후 장 들어서는 가파른 하락세로 전환됐다.
미국 중간선거의 결과가 윤곽이 잡히기 시작하면서 베트남 시장도 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CNN은 “미국 공화당은 상원 장악 유지에 성공했고, 민주당은 8년 만에 하원을 탈환했다”고 이번 중간선거 결과에 관해 설명했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오후 거래가 시작되면서 페트로베트남가스(GAS), 비엣콤뱅크(VCB), 비엣젯항공(VJC)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 압박이 커졌다”며 “대형주의 부진이 이날 지수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베트남비즈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증시의 총거래량은 1억8300만개, 거래액은 3조7570억 베트남동(약 1807억117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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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베트남 주식시장 VN지수(위)와 HNX지수(아래) 변동 추이. [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페이지 캡처]
석유 섹터의 GAS 주가는 이날 2.06%가 빠졌다. 이로써 GAS는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베트남의 대표 항공사인 VJC의 주가는 1.49%가 하락하며 이틀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은행 섹터에서는 VCB와 VP뱅크(VPB)가 각각 0.54%, 1.43%씩 하락했다. 반면 베트남개발은행(BID)과 텍콤뱅크(TCB)는 1.41%, 0.19%가 뛰었고, 베트남산업은행(CTG)과 군대산업은행(MBB)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소비재 섹터의 비나밀크(VNM)는 1.53%가 올라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고, 사이공맥주(SAB)와 마산그룹(MSN)도 각각 0.76%, 0.83%가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