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해외주식 직구족 잡아라"

2018-11-0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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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앞다투 해외주식 수수료 인하 및 폐지

[사진=베트남비즈]


증권사마다 '해외주식 직구족'을 잡느라 바빠졌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얼마 전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주식 최저 수수료와 최소주문액 폐지'를 공지했다.
애초 키움증권은 온·오프라인 해외주식 거래에 대해 최소수수료로 7달러를 부과했었다. 100달러였던 미국 주식 최소주문액도 폐지했다. 지금부터는 소액으로도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해외주식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고객에게 주는 혜택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경쟁사도 마찬가지다.

미래에셋대우나 NH투자증권 같은 대형 증권사도 미국 주식 최저 수수료를 없앴다. NH투자증권은 미국뿐 아니라 중국, 홍콩, 일본 주식에 대해서도 최소 수수료를 폐지했다.

대신증권 역시 연내 해외증권계좌에 가입하는 신규 고객에게 미국 주식 거래 수수료를 1년간 면제해 주고 있다. 한화투자증권도 연말까지 미국 주식 수수료를 0.1%(온라인)로 내리기로 했다. 최소수수료(5달러) 또한 안 받는다. 한화투자증권은 신규뿐 아니라 기존 고객도 대상으로 삼았다.

해외주식 직구는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집계한 해외주식 거래액은 이달 5일 기준 284억4900만달러를 기록했다. 4년 만에 3배 이상 늘었다.

해외주식 거래액은 2017년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도 9월 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해외주식 거래가 올해 처음 3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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