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의 쌍둥이 딸들의 시험 성적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머니투데이는 '[단독]쌍둥이 자매, 10월 중간고사 성적 원상복귀'라는 제목으로 쌍둥이 자매의 2학년 2학기 중간고사 시험 성적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급격한 성적 상승은 오히려 독이 됐다. 숙명여고 학부모 등이 시험 유출 의혹을 제기한 것. 특히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A씨가 주장한 대로 본인들의 실력으로 전교 1등이 됐다면 1학년 2학기와 2학년 1학기 때의 성적을 유지했어야 한다.
숙명여고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과목별로 다소 성적이 오른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자매의 지난달 중간고사 성적은 1학년 1학기 때 등수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6일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행의 특성, 피의자와 공범과의 관계,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 및 수사의 경과 등에 비추어 볼 때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고 구속의 상당성도 인정된다"며 시험문제 유출 혐의를 받고 있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하지만 A씨 측은 "경찰이 직접적인 증거 없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