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상하이종합지수가 5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 해결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게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는 분석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1.05포인트(0.41%) 내린 2665.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28.46포인트(0.36%) 하락한 7839.08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 지수는 0.6포인트(0.04%) 오른 1348.8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후강퉁·선강퉁을 통해 상하이·선전 주식시장에서 각각 6억9000만 위안, 5억3000만 위안어치 주식을 순매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주류(-2.85%), 미디어·엔터테인먼트(-0.67%), 금융(-0.52%), 호텔관광(-0.45%), 의료기기(-0.45%), 식품(-0.38%), 바이오제약(-0.13%), 비철금속(-0.06%)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석유(2.06%), 조선(1.54%), 전기(1.2%), 환경보호(1.18%), 발전설비(1.05%), 부동산(1.02%), 기계(0.92%), 화공(0.89%), 농임목어업(0.78%), 시멘트(0.77%), 전자부품(0.71%), 전력(0.65%), 가전(0.57%), 석탄(0.56%), 자동차(0.5%), 철강(0.44%), 건설자재(0.44%), 항공기제조(0.32%), 전자IT(0.32%), 교통운수(0.2%) 등이 올랐다.
미중 무역전쟁 해소 기대감이 후퇴한 데다가 중국 상장기업 순익이 둔화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에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증권시보에 따르면 중국 상장기업 7~9월 분기 순이익 전년 동월 대비 7% 늘어나는데 그쳐 4~6월 분기 증가율 23%에서 대폭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제조업 설비투자가 둔화하면서 관련 기업이 수익에 하방압력이 걸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6.897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보다 0.57% 상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