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평양 남북정상회담(9월18∼20일) 전날 남북군사합의서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가 3시간 후 "오해가 풀렸다"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지난달 31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한·미 간 소통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 등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2일 전했다.
강 장관도 지난달 외교부 국감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남북군사합의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느냐'는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예, 맞습니다"라고 답한 바 있다.
서 원장은 이와 관련해 "남북군사합의서를 발표하기 전 우리 정부와 군 당국은 유엔군사령부(유엔사) 및 미국 군 당국과 50여 차례 회의를 했다"고 소통 부족 우려를 일축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이 내부적으로 확인을 거친 후 강 장관에게 3시간 만에 다시 전화를 걸어와 '오해가 풀렸다'고 바로잡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