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군사합의 불만' 폼페이오, 뒤늦게 "오해 풀렸다"

2018-11-0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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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평양 남북회담 직전 강경화·폼페이오 두 차례 통화"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평양 남북정상회담(9월18∼20일) 전날 남북군사합의서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가 3시간 후 "오해가 풀렸다"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지난달 31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한·미 간 소통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 등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2일 전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평양 남북정상회담 전날인 9월17일 40분간 강 장관과 남북군사합의서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일각에선 폼페이오 장관이 남북군사합의서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강 장관도 지난달 외교부 국감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남북군사합의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느냐'는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예, 맞습니다"라고 답한 바 있다. 

서 원장은 이와 관련해 "남북군사합의서를 발표하기 전 우리 정부와 군 당국은 유엔군사령부(유엔사) 및 미국 군 당국과 50여 차례 회의를 했다"고 소통 부족 우려를 일축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이 내부적으로 확인을 거친 후 강 장관에게 3시간 만에 다시 전화를 걸어와 '오해가 풀렸다'고 바로잡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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