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공급증가 신호에 사흘연속↓…10월 WTI 10.9% 하락

2018-11-0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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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로이터]


10월 31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사흘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로써 10월 원유가격은 월별로는 지난 2016년 중반이후 최악의 하락폭을 기록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이날전했다. 10월 한 달간 WTI는 10.9%, 브렌트유는 8.8%대 떨어졌다. 

10월 내 증시와 유가는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좀처럼 풀리지 않으면서, 수요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3%(0.87달러) 내린 65.31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12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59%(0.45달러) 하락한 75.46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유가는 최근 공급 증가 추세에 내림세가 가속화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지나달 31일 8월 미국의 하루당 원유생산량은 41만6000 배럴까지 올라갔으며, 8월 전체는 113만 4600배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의 생산량은 9월 하루 3300만 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에 비해 하루 1000만 배럴씩 늘어난 것이다. 특히 러시아의 생산량은 하루 114만 1000배럴까지 늘어나면서 지난 1991년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국제 금값은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8%(10.30달러) 내린 1,215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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