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이 팔아치우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개인만 사들여 우려를 사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10월 들어 이날까지 32%가량 하락했다.
이에 비해 외국인은 같은 기간 45만9000주를 팔았다. 외국인 보유비중도 같은 기간 10%에 육박했다가 9%대 초반으로 줄어들었다. 기관도 이 기간 11만9000주를 순매도했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는 3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재감리 안건을 논의한다.
애초 증선위는 금융감독원에 재감리를 요구했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가치평가와 행정처분 명확성이 미흡하다는 것이 이유였다. 금감원은 얼마 전 첫 감리 때와 마찬가지로 고의적인 분식회계를 저질렀다는 결론을 내렸다.
물론 분식회계 이슈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이제는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강하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의약품위탁생산 관련시장이 2022년까지 연평균 12% 성장할 것"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포주 개발부터 상품화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일한 바이오 위탁생산업체"라고 말했다.
그는 "원가 경쟁력과 유일한 원스톱 서비스, 보다 나은 제품, 프로젝트 수행 유연성을 감안하면 경쟁우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