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장해윤 연수구의원(옥련2동, 청학동, 연수1동)은 29일 제219회 연수구의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구정질문을 통해 “수인선 청학역 신설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고남석 연수구청장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장해윤 연수구의원[사진=장해윤의원실]
장 의원은 “청학역 사거리는 문학터널과 청량터널이 관통하고 있고 남동산업단지와 연안부두로 가는 교통중심의 요충지다”면서 “특히 공동주택 10곳 등에 청학‧연수1동 주민 3만명이 살며 중‧고교 3개와 유원지 5곳이 있는 인구밀집지역”이라고 청학역 신설 이유를 설명했다.
장 의원은 “일각에서 청학역이 신설되면 인근 역간 거리가 짧아지기 때문에 재정낭비라고 말 하나, 수인선 연수역-소래포구역의 평균 역간 거리는 1.1㎞ 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연수역-송도역 사이는 2.6㎞로 평균보다 2배 이상 넓어 형평에도 맞지 않고, 주민편의 측면에서도 청학역 신설은 매우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청학역 신설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의 단골 공약이지만, 현재까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지난 2016년 국회의원 총선 당시 현 국회의원인 박찬대 후보, 그리고 2017년 대통령 선거시 현 대통령은 문재인 후보 모두 청학역 신설을 공약했다. 그리고 현 박남춘 인천시장의 공약사항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청학·연수1동 주민들은 이 같은 공약을 보며 청학역이 들어설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국회의원 임기 절반이 지나가고 대통령 임기 시작 2년이 넘어감에도 가시적 성과가 보이지 않으면서 많은 주민들의 기대는 점점 실망감으로 변해가고 있다.
장 의원은 “수인선 완전개통이 내년(2019년) 12월로 1년 남짓 밖에 안남았는데, 그 전에 청학역 신설 착공이라도 해야 한다. 완전개통이 되어버리면 수익자 부담 논리 등으로 막대한 사업비를 연수구가 떠안아야 해, 현실적으로 신설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며 “고남석 연수구청장이 청학역 신설을 외면하지 말고, 같은 당 대통령·국회의원·시장의 공약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