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청, 중국 산둥성 물류기업 2개사서 3천5백만 달러 투자 유치

2018-10-28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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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당진항~옌타이항 활성화, 양 지역 홍보관 설치 등 경제협력 추진"

이화순 청장(가운데)이 위해운맹전자상무그룹과 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황해청)이 지난 24~27일 중국 산둥성 옌타이(煙台)· 웨이하이(威海)지역을 방문, 3천5백만달러(약 396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와 경제협력 체결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28일 도에 따르면 이화순 황청장은 현지시각 25일 옌타이시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고선과(顧善科) 산동랑월국제운수복무유한공사 대표, 김동관 한중전자상거래협회장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산동랑월국제운수는 1994년 설립된 옌타이 1위 물류기업으로 컨테이너와 화물 운송, 물류창고업이 주요 업종이다.
이어 26일에는 위해시 구룡성호텔에서 왕홍파(王洪波) 위해운맹전자상무그룹유한공사 대표, 김동관 한중전자상거래협회장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운맹전자상무그룹은 2016년 설립된 웨이하이시의 유망 물류기업으로 전자상거래물류단지, 마케팅기획, 운송 등이 주요 업종이다.
 

[사진=경기도 제공]


이번 협약에 따라 산동랑월국제운수와 위해운맹전자상무그룹은 황해청이 평택BIX(Business&Industry Complex, 옛 포승지구)내 물류 2단지에 조성할 예정인 전자상거래 특화단지에 입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동랑월국제운수는 2천만 달러를 투자해 1만8119㎡, 위해운맹전자상무그룹은 1천5백만달러를 투자해 9942㎡ 규모의 물류창고를 조성할 예정이다. 황해청은 이번 투자로 각각 50여명씩 총 100여명 규모의 신규고용도 기대하고 있다.

황해청은 앞서 25일에는 산동성 옌타이시서 정장선 평택시장과 장따이링(張代令) 옌타이부시장이 함께하는 경제협력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황해청은 지난 1년 동안 옌타이시 대표단이 황해청과 평택시를 방문해 상호협력 방안을 협의한 결과로 이날 경제협력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제협력으로 3개 기관은 △평택당진항과 옌타이항 간 항로 활성화를 위한 정부지원 확대 △투자협력 △상대 지역에 홍보관과 상품전시관 설치 △해상 카페리를 통한 전자상거래분야 교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황해청 대표단은 26일 한중전자상거래협회, 중국 웨이하이시 시정부 상무국 등과 웨이하이시 소재 전자상거래 물류 기업 20여개사를 초청해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황해청은 이날 저속 전기자동차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산동청봉전동차과기유한공사’로부터 평택BIX 투자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를 전달받았다.

이화순 황해청장은 “이번 투자유치로 평택BIX 지역이 한중 전자상거래 활성화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을 시작으로 동남아는 물론 유럽지역과의 물류협력 방안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중국 방문은 평택시 선상워크숍(연태훼리호)과 연계해 진행했으며, 황해청장 평택시장 해양수산청장 항만물류협회장 평택대 교수 업계·선사관계자 등 43명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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