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베트남 주식시장의 기술적 반등이 조심스레 점쳐졌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최근 6거래일 연속 부진을 나타낸 시장의 반등이 전망됐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을 줬던 미국 증시가 급반등했고, 전날 VN지수가 900포인트(p) 아래까지 추락한 것을 근거로 기술적인 회복 리듬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단, 추락 하락의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
베트남비즈는 “전날 두 시장은 오전부터 강한 하락장을 연출하면서 급락했다. 하지만 오후 거래가 시작된 이후 하락폭은 점차 축소됐다. 비록 반등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오후 거래에서 하락폭을 줄였다는 것을 근거로 전문가들은 기술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오비엣증권(BVSC)은 VN지수의 기술적 반등을 기대하면서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BVSC 애널리스트는 “오전 거래에서 VN지수는 회복세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시장을 안정적인 회복 구간으로 이끌 재료는 없는 상태”라며 “기술적 반등 이후에 VN지수는 다시 885p 근처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이공하노이증권(SHS) 역시 시장의 반등세가 오전 장에서만 나타나고 오후 거래에서는 다시 하락의 움직임이 나타나리라 예측했다. SHS 애널리스트는 “주간 마지막 거래일인 오늘 VN지수는 오전 거래에서 상승하고, 오후 거래에서는 하락할 것”이라며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한 평가가 부정적이다. 만약 세계 증시의 부진이 지속된다면 VN지수는 885p~900p 구간으로 다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롱비엣증권(VDSC)도 반등을 예상하면서도 안정적인 회복세로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VDSC 애널리스트는 “호찌민과 하노이 두 시장이 전날 오후 거래에서 하락폭을 줄이기는 했다. 하지만 시장 내 확실한 호재가 없는 상태로, 이는 기술적인 회복세에 불과하다”며 “투자자들은 기술적 반등에 속아선 안 되며 현재는 리스크 관리가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