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VN지수, 6거래일 연속 하락…910.17p

2018-10-2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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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N·HNX지수, 오후 거래서 하락폭 줄였지만 반등에는 실패

[사진=베트남비즈]


베트남 주식시장이 또 추락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외국인 투자자 이탈과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진 결과다.

25일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12.56포인트(p), 1.36% 미끄러진 910.17p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7.64p(0.85%) 떨어진 888.86p를 기록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0.63p(0.61%) 빠진 103.10p로 마감했고, HNX30지수는 0.60p(0.32%) 떨어진 186.20p로 집계됐다.

호찌민과 하노이, 두 시장 모두 이날 오전부터 하락장을 연출했다. VN지수는 오전 거래에서 장중 2% 이상의 하락폭을 기록하며 900p 선이 무너진 888p 부근까지 추락했다. VN지수는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줄곧 하락장을 보인 두 시장은 오후 거래 시작 이후 하락폭은 점차 줄여갔다. 이날 거래 시작 전 현지 증권 전문가들은 “시장은 거래 초반부터 강한 매도 압력에 시달리다가 마감 직전 하락폭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예상한 바 있다. 그러나 안정적인 회복세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롱비엣증권(VDSC)은 시장의 바닥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추가 하락을 예고했다. VDSC 애널리스트는 “유동성이 여전히 낮은 상태다. 주요 주식(대형주)에서는 여전히 순매도 움직임이 보인다”며 “바닥 형성 징후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25일 베트남 주식시장 VN지수(위)와 HNX지수(아래) 변동 추이.[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페이지 캡처]


실제로 이날 대형주의 추락은 시장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시장이 전체적으로 매도 압력이 시달리고 있다. 하락세가 두드러졌던 오전 장 기준 주가 하락을 기록한 종목의 수는 무려 431개에 달했다. 거래량은 1억5600만개, 거래액은 3조270억 베트남동(약 1477억176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VN지수의 장중 900p 붕괴 배경으로 비나밀크(VNM), 빈그룹(VIC), 빈홈(VHM), 페트로베트남가스(GAS)의 하락을 언급했다.

소비재 섹터의 대표 종목인 VNM 주가는 이날 2.12%가 떨어져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을 기록했다. 반면 사이공맥주(SAB)은 보합으로, 마산그룹(MSN)은 전일 3.33%가 올랐다.

부동산 섹터의 대표 종목인 VIC 주가는 2.02%가 빠졌고, VIC 테마주인 VHM은 5.52%가 급락했다. 석유·화학 섹터의 GAS는 오전의 하락폭을 모두 회복한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베트남 증시의 총거래량은 2억4500만개, 거래액은 5조3060억 베트남동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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