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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로고[사진=두산 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8/10/24/20181024182445340270.jpg)
두산그룹 로고[사진=두산 제공]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비용 절감을 위해 일부 직원을 계열사로 전출하고 유급휴직을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두산중공업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회사 측은 직원 중 일부를 두산그룹 계열사로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룹 계열사 간 직원 전출은 기존에도 사업상 필요에 따라 이뤄져 왔으나 이번에는 인건비 절감 목적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중공업은 또 직원들을 대상으로 유급휴가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다만 시기나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사측이 비용 절감에 나선 것은 경영 악화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두산중공업은 글로벌 발전·플랜트 시장 침체와 정부의 탈(脫)원전·탈석탄 정책 영향으로 수익 기반이 약화하고 재무 부담이 커진 상태다.
이 회사의 별도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5조7442억원, 영업이익은 1903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7.4%, 33.8%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9652억원, 138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6%, 3.9%씩 줄었다. 6월 말 기준 단기차입금은 2조9644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작년 말부터 일부 BG(사업부문)를 통합해 조직을 유연화하는 동시에 전사적인 비용 절감을 시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