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이 과학창의재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메이커스페이스 전문랩이 서울, 광주, 대구 등 일부 지역에만 설립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부터 설립된 창업 및 창작 지원 거점공간인 메이커스페이스 전문랩(설립비 30억원 내외)의 경우 서울과 광주, 대구 세 곳에만 설치돼 있다. 일반랩은 여러 지역에 걸쳐있기는 하지만 일반 랩은 설립비가 약 2억 5000만원으로 소규모 체험형으로 국한됐다는 지적이다.
신용현 의원은 “서울지역의 경우 인구가 많아서 세 곳에 설치했다고는 판단된다”며 “하지만 부산 등 다른 인구밀집 도시들도 많은데 유독 광주와 대구에만 설립한 사유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혹시라도 두 도시의 정치적 영향력이 큰 이유 때문에 메이커 문화 확산이라는 목적보다 정치적 고려에 의해 이 두 지역에 설치된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며 “전 국민이 메이커스페이스와 같은 정부의 과학 정책 및 창업지원 혜택을 균등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