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여수시청 전경[사진제공=여수시]
전남 여수시는 최근 한반도 평화 분위기에 발맞춰 남북 교류협력사업 추진방향을 구상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우선 지자체 차원에서 교류협력사업을 지원할 지원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남북교류 업무를 전담할 팀도 지정한다. 현 총무과 대외협력팀이 남북교류 관련 정보 수집, 유관기관·민간단체와 협의 등을 추가 담당하게 된다.
공직자의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도 실시한다. 정부의 한반도 정책에 공감하고 미래지향적 남북관계 형성을 위한 역량강화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시 차원의 남북교류협의회 구성을 위해 조례 제정도 검토하고 있다.
여수에는 북한이탈주민 18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는 전남도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시는 지역특성을 살려 이탈주민이 교류협력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여건도 조성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약속 등으로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며 "지역주민이 공감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