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01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주요 20개국(G20)과 태평양동맹(PA) 본 협상, CPTPP 등을 신 원동력 창출 방안을 통해 대외경쟁력 찾기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그는 또 "대외환경 변화가 위기 요인이자 기회 요인일 수 있도록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정 국가에 집중된 투자와 인적교류 다변화와 선제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김 부총리는 한국 경제를 둘러싼 대외여건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외환시장의 불안정성과 통상갈등이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당장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지는 않았어도 향후 6개월간 미국이 위안화 절하 모니터링에 강경하게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중 갈등이 또다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김 부총리 역시 우려했다.
이어 "통상갈등으로 세계 경제 하방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며 "미·중 갈등 해결에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고 자동차 안보영향 조사도 우리 경제와 세계에 중대한 위험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도 외국인 자본이 8조원 가량 순 유입되고 미국 재무부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지 않았다"며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