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의 현실 토크와 먹방이 공존하는 ‘밥블레스유’가 F/W 시즌을 맞이해 더욱 풍성하게 돌아왔다.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로프트가든 344 메인홀에서는 올리브TV ‘밥블레스유 2018 F/W’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황인영 PD를 비롯해 최화정, 이영자, 송은이, 김숙, 장도연 등이 참석했다.
먼저 황인영 PD는 ‘밥블레스유 2018 F/W’에 대해 “구분은 지어져 있지만 시즌2라 생각하지 않는다. 원래 ‘밥블레스유’의 원형이 많이 바뀌진 않았다”며 “단지 새로운 멤버가 모임에 들어오게 됐다. 이전과는 다른 점이 있다면 술 얘기도 나오게 됐다는 거다. 변화를 언니들의 방식으로 풀어가는 모습이 재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름만큼 가을, 겨울에 맛있는 음식이 많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따뜻한 먹거리와 토크가 준비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장도연은 합류 소감에 대해 “처음 섭외받았을 때 의아했다. 잘 되는 프로그램에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싶었다”며 “지금까지 6회 정도 함께 했는데, 방송같지 않은 분위기다. 그냥 일상같다. 이런 프로그램이 있구나 하는 마음으로 감사하게 촬영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눈치가 없다. 케미가 맞는 척을 한다”며 “근데 정말 많이 챙겨주시고 계신다. 저 혼자 일방적으로 많이 친해진 것 같다. 젖어드는 걸 보시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최화정은 “장도연의 합류는 신의 한 수”라고 극찬했다. 이영자 역시 “제가 어려진 느낌이다. 이 친구가 날 어렵게 느끼지 않으니까”라며 “이 시대가 원하는 친구상을 많이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김숙은 “우리끼리 좀 더 가자고 했다. 그런데 장도연이라면 괜찮겠구나 싶었다. 누구도 반대하지 않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밥블레스유’ 지난 6월 첫 방송 후 많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인기 비결에 대해 송은이는 “많은 방송들이 지쳐있는 시청자들을 위로할까 고민하지 않나. 저희는 출발 자체가 ‘비밀보장’이라는 뿌리 콘텐츠가 있었고, ‘비밀보장’ 방송을 들어주시는 분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말을 들으려고 했던 게 ‘밥블레스유’의 연장이 됐다. 그래서 더 공감해주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먹는 것은 영원하지 않나. 먹지 않으면 살 수 없는데 하나를 먹더라도 어떻게 먹어야 하나. 다년간 먹어오신 이 선생님들의 노하우가 대방출 되고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맨날 먹던 것인데도 저렇게 먹으면 더 맛있게 먹겠구나라며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더불어 송은이는 자신을 향해 ‘새싹 피디’라고 칭하는 것에 대해 “아직도 ‘새싹 피디’라는 말은 부끄럽다. 새싹 CG도 조금 닭살 돋는다”면서 “F/W 시즌에는 꽃도 피웠더라. 한 때 ‘올리브 채널 몇 번이에요’라는 말이 인터넷에 올라올 정도로 큰 사랑을 받은 것이 정말 큰 감격이다”라고 뿌듯해 했다.
앞서 ‘밥블레스유’에는 이영자가 이상형이라고 밝힌 배우 정해인이 출연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이영자는 현실 설렘을 보이며 공감을 얻었다. 또 정해인에게 먹지도를 선물하는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영자는 “그때 정해인에게 그걸 줘야겠다 생각을 못했다. 제 정신이 아니었다. 아직 내가 살아있구나 싶었다”며 “웃기려고 그런 게 아니고 깜짝 놀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 메뉴판을 드리긴 했는데 누가 볼 게 아니었어서 받침 같은 게 많이 틀렸었다. 닭백숙인데 ‘닥’이라고 썼다. 그게 너무 창피해서 회수하고 고기 전용 메뉴판으로 다시 만들어서 보내드렸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이영자는 “내가 그런 스타일을 너무 좋아하나보다. 그 순수함이 좋았던 것 같다”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멤버들은 앞으로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김숙은 “아이돌들이 너무 고생을 많이 하더라. 그들을 불러서 한 끼 제대로 먹게 하고 싶다”고 말했고, 송은이는 “특히 방탄소년단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 너무 바쁘지만 한 번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밥블레스유’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올리브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