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적자생존…기록하는 자가 살아남는다"

2018-10-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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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달 30일까지 전국 5개 사업장서 사내 역사자료 전시회 개최

- 구인회 상점 인쇄광고, 여수공장 건축허가서 등 150여 점 전시

지난 17일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사진 맨 앞)이 사내 역사자료 전시회가 열린 대전 기술연구원을 찾아 전시 소개를 읽고 있다. [사진=LG화학 제공]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기록하는 사람이 산다는 뜻의 '적자생존(跡者生存)론'을 강조했다.

LG화학은 지난 17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전국 5개 사업장을 순회하며 70년 역사를 담은 '락희(樂喜)-럭키-LG Chem' 사내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회사 역사에 대한 임직원들의 관심 증대를 위함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구인회 창업회장이 사업을 시작했던 '구인회 상점' 인쇄광고, 여수공장 건축 허가서, 사보 창간호 등 150여 점의 실물자료가 전시된다.
박 부회장은 지난 17일 전시회가 열린 대전 기술연구원을 직접 찾아 역사 기록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인류의 역사는 문자에 의한 기록 여부에 따라 선사시대와 역사시대로 나뉜다"며 "역사 발전에서 기록을 통한 세대 간 공유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모든 기록이 미래에는 역사가 되고 가장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적자생존(跡者生存), 오늘을 기록하고 잘 보존해 이를 다음 세대에게 공유하는 기업만이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회사의 태동부터 눈앞의 사소한 이익이 아닌 더 멀리 내다보고 실행한 도전정신이 있었기에 오늘날 세계 10대 화학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과거 선배들의 땀과 열정을 이어받아 미래 개척에 전력을 쏟자"고 제안했다.

LG화학은 2016년부터 역사적 가치가 높은 기업활동 자료를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해 '디지털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진행, 지금까지 문서∙사진∙영상∙제품 등 2만여 점의 자료를 수집했다. 또 홈페이지에 디지털 역사관을 개설해 무겁고 딱딱할 수 있는 기업 역사를 인포그래픽, 영상 등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해 일반 방문자들이 LG화학의 역사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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