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기예프·뮌헨필, 11월 세종문화회관서 만난다

세종문화회관 개관 40주년을 기념하는 마지막 작품 '게르기예프 &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이 다음 달 2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뮌헨 필하모닉의 방한은 3년 만이다. 독일 남부 바이에른 지방의 주도인 뮌헨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으로, 2015년 부임한 지휘자 게르기예프와 함께 새롤운 도약의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지난해 반 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협연한다.

이들은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3번과 말러 교향곡 1번을 연주한다.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은 곡 특유의 서정성과 몽환적인 기괴함에 피아니스트의 기교가 더해진다. 말러 교향곡 1번은 드라마틱한 전개가 특징이다. 독일 낭만가 작가 장 파울의 '거인'이라는 시의 제목을 가져온 곡으로, 느리고 신비로운 서주로 시작해 생기 넘치는 에너지, 절망에서 승리의 절정까지 이끌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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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평론가 황장원은 이번 내한공연의 프로그램에 대해 "게르기예프의 개성과 뮌헨필의 정체성을 조화 내지 양립 시키려는 게르기예프의 모험적인 시도가 담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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