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기업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최근의 부진을 털어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7.87포인트(2.17%)나 오른 25,798.4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전장보다 59.13포인트(2.15%) 오른 2,809.92를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4.75포인트(2.89%) 상승한 7,645.49로 장을 마쳤다.
시장 급락에 크게 영향을 주었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16% 선에서 움직이면서 최근 급등세에서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도 양호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9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3%(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2% 증가를 웃도는 것이며, 전년 대비 5.1% 늘어난 것이다. 고용시장의 상황도 호조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채용공고는 전월 694만 명보다 증가한 710만 명을 기록하면서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에 따르면 10월 주택시장지수는 68로, 전월 67보다 상승하면서 시장전망치인 67을 웃돌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7.3% 반영했다.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7.28%나 크게 떨어진 17.62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16일 미국 기업 실적 호조의 영향으로 크게 올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7,059.40으로, 전날보다 0.43%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전날보다 1.53% 상승한 5,173.05를 기록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 지수는 1.40% 오른 11,776.55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전날보다 1.46% 오른 3,257.34으로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