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외교적 갈등 부각과 소매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9.44포인트(0.35%) 떨어진 25,250.5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전장보다 16.34포인트(0.59%) 하락한 2,750.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6.15포인트(0.88%) 내린 7,430.74에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의 영향으로 지난주 급락했던 증시는 금리 상승세가 다소 둔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갈등 부각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영국과 EU가 당초 기대와 달리 이번 주 EU 정상회담에서 브렉시트 합의를 이루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이 심화하기도 했다.
한편 미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소매판매는 예상치를 밑도는 모습을 보였다. 9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1% 늘었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7% 증가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미 소매판매는 일곱 달 연속 증가했지만, 지난 8월부터 증가 폭이 크게 줄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8.1%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05% 하락한 21.30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15일 지난 주 후반 급락 장에서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8% 오른 7,029.22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0.78% 상승한 11,614.16으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2% 낮은 5,095.07를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5% 오른 3,210.37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