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중동긴장 지속에 상승…WTI 0.2% ↑

2018-10-17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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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AP]


1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이의 긴장 고조가 지속되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배럴당 0.14달러 (0.20%) 오른 71.92달러로 장을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배럴당 0.63달러, 0.78% 상승한 81.4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원유 생산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중동 문제에 더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이란에 대한 제재 시작 전인 10월 첫 2주간 이란의 원유 수출은 하루 150만배럴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지면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 탈퇴를 선언하기 전인 4월 이란의 하루 수출량은 250만배럴에 달했다. 

사우디 출신의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지난 2일 터키 이스탄불 총영사관에서 들어갔다가 실종된 사건으로 미국과 사우디가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것도 원유 상승을 지속하고 있는 원인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몇 주간 이란과 사우디 문제가 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이날 전했다. 

국제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16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05%(0.70달러) 오른 온스당 1231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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