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보다 3배 높은 女의 가사노동 가치…연간 1인 평균 710만8000원

2018-10-0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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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여성의 가사노동 가치가 남성보다 3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생산 위성계정 개발 결과(무급 가사노동가치 평가)' 보고서와 통계청 분석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연간 무급 가사노동의 가치는 여성이 1인당 1076만 9000원으로, 남성(346만 9000원)보다 3배 높았다. 
지난 1999년 연간 가사노동 가치는 여성이 500만 3000원으로, 124만 2000원인 남성보다 4배나 높았으나 2014년 3배로 바뀌었다. 

여성 전체가 2014년 1년간 수행한 무급 가사 노동의 가치는 272조 4650억 원으로, 남성 전체의 가사노동 가치(88조 2650억 원)보다 3배 많았다.

전체 가사노동 가치 중 남성 노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20.1% 22.9% 23.6% 24.5%로 점차 높아졌고, 여성은 79.9% 77.1% 76.4% 75.5%로 소폭 하락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남자는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 증가로 가사노동 비중이 증가하고, 여자는 음식 준비, 미성년 돌보기 등에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1999년과 2014년을 비교하면 여성 가사노동 가치는 15년 사이 156조 6120억 원으로 늘었고, 남성은 59조 1230억 원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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