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포털업체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올해 해외 투자금액이 지난해 대비 9배 늘어난 1조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의 해외 투자액은 9797억원으로 지난해(1116억원) 대비 8.8배 늘어났다.
네이버는 올해 미국 비즈니스 플랫폼 허니북과 회원제 소셜커머스 매스드롭에 각각 56억원과 45억원을 투자했다. 동남아시아 공유오피스 넥스트하이브인터내셔널과 동남아 쇼핑 검색, 가격비교 업체 아이프라이스 그룹에도 각각 22억원을 투자했다.
카카오의 올해 해외투자액은 1072억원으로 지난해(141억원) 대비 7.6배 늘었다. 카카오는 올해 3월 일본에 블록체인을 비롯한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자본금 약 200억원의 지주회사 ‘카카오G’를 설립했다. 4월에는 카카오재팬의 만화 플랫폼 픽코마에 800억원가량을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