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는 3분기와 같은 환율 효과가 나타날 거라 기대하기 쉽지 않다"며 "낸드 가격 하락과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등으로 반도체와 IM(IT·모바일) 부문의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4분기 영업이익은 16조8000억원으로 3분기(영업이익 17조5000억원)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미·중 무역전쟁과 금리 상승 추세 등을 고려하면 내년 연간 실적도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반도체 투자 속도 조절과 학습효과 등을 고려할 때 실적 둔화 정도는 소폭에 그쳐 내년 영업이익은 62조8000억원으로 올해보다 3%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메모리 사이클 논란이나 이익 모멘텀 둔화는 모두 새로운 변수가 아니라는 게 이 연구원의 견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