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4일 중국을 경유해 북한을 방문, 경기도 차원의 남북교류사업을 논의한다.
2일 도에 따르면, 이 부지사는 4~6일 평양에서 열리는 10·4 정상선언 11주년 공동기념행사 참석차 북한을 방문한다. 이 부지사의 이번 방북은 남북교류사업 재개를 추진 중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뜻에 따른 것이다.
도는 지난 2004년 북한 민족화해협의회와 남북교류협력사업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한 이후 개풍양묘장 조성, 말라리아 약품‧영양죽 지원 등 인도적 지원방식의 교류를 지속했으나 2012년 남북관계 경색 이후 중단됐다.
도 관계자는 “이재명 지사가 올해 1회 추경에 남북교류협력기금 200억원을 반영해 남북교류협력 사업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며 “평화부지사의 방북 이후 구체적인 그림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지사를 포함한 방북단 전체 규모는 150명으로 이해찬 노무현 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국회의원과 문화·예술계 인사, 6·15공동실천위원회,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한반도평화포럼 등이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