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오현 삼라마이다스(SM)그룹 회장 겸 사단법인 한베경제문화협회(KOVECA·코베카) 공동회장과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 겸 코베카 공동회장 등 코베카 조문단이 27일 서울 종로구 주한베트남대사관에 마련된 고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의 빈소를 방문했다.
코베카 조문단은 이날 오전 10시께 대사관에 마련된 빈소에서 꽝 주석의 영정 앞에 묵념한 뒤 고인의 넋을 기렸다. 우 회장은 방명록에 "부디 영원하소서"라는 추도글을 남겼다. 곽 회장도 "하늘에서 영면하소서, 코베카는 베트남과 한국의 영원한 우정을 이어가겠습니다"라는 애도의 메시지를 방명록에 남겼다.
베트남 정부는 꽝 주석을 기리기 위해 국장을 결정, 국장 기간 동안 조기 게양과 각종 행사에 대한 전면 중단 조치를 내렸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국립장례식장에 마련된 꽝 주석의 빈소에는 유족들과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 응우옌 쑤언 푹 총리 등 고위급 인사를 비롯해 일반 국민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26일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캄보디아의 훈센 총리, 판캄 위파완 라오스 부통령도 직접 조문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고 꽝 주석은 지난 21일 오전 10시 5분께 지병으로 서거했다. 향년 62세.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120㎞ 떨어져 있는 베트남 북부 닌빈 성 출신인 꽝 주석은 1975년 공안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말단 직원에서 장관을 거쳐 41년 만에 서열 2인자로 올라선 입지전적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틀간의 국장이 끝난 뒤 꽝 주석은 고향 닌빈 성에서 영면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