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지난 7월 26일 발표된 ‘국가R&D 혁신방안’에 대해 지역 연구현장의 이해도를 높이고, 지역주도 R&D 활성화와 지역 우수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실시됐다.
부산시는 지난 2015년 R&D 기획․관리 전문기관인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을 설립하고, 기술사업화 활성화, 대학 유휴부지를 활용한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URP) 등 지방정부 차원에서 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이 자체적으로 R&D사업을 기획하면 중앙정부가 역매칭하는 지역수요 맞춤형 R&D 지원 확대와, 중앙정부 전문기관과의 교류 활성화 등 지역주도 R&D 역량강화를 위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수렴이 이뤄졌다.
최근 지방에서는 젊은 이공계 인재의 수도권 이탈과 지역 중소기업의 연구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지역 대학들이 유행을 쫓아 미래 신산업 관련 연구에만 치중한 탓에 정작 지역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양성이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서는 지역 기업들의 수요에 맞춘 산학협력 확대와 이를 통한 현장밀착형 인재양성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개진됐다. R&D 신규인력을 채용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대학–기업 간의 연구정보 교류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임대식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앞으로도 중앙과 지방정부가 서로 머리를 맞대어 산학연 연구현장과 긴밀히 소통, 국가R&D 혁신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설명회 이후 임대식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국내 최초의 영재학교인 한국과학영재학교를 방문해 일반지구과학 등 수업을 참관하고, 학교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는 기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