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 집회 현장에서 ‘대화경찰’ 첫 운영

2018-09-1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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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 개최 대규모 행사 관련 집회 현장 투입

다른 단체와 갈등중인 시위자를 설득하고 있는 대화경찰관. [사진=인천지방경찰청]


인천지방경찰청이 18일 인천시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개최된 대규모 행사 관련 집회현장에 인천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대화경찰관’을 운영했다.

당일 현장에는 대화경찰관 16명이 운영되어 단체 간 갈등 상황을 중재하고 각종 민원을 해결하여 집회 주최측과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대화경찰관제’는 집회시위 현장에서 고충․민원을 직접 청취, 해결하고 현장 갈등사항을 조정하는 등 원활한 집회 진행을 위해 지난 8월1일 경찰청에서 스웨덴 대화경찰을 대한민국 실정에 맞게 도입했다.

특히, 과거 눈에 띄지 않게 현장에 배치되어 사찰 논란을 일으켰던 제도와는 달리 ,‘대화경찰’이라는 별도 표식이 붙은 조끼를 입고 현장에서 가시적인 활동을 벌여 ‘투명한 경찰, 친근한 경찰’이라는 이미지에 일조하면서 집회 참석자들로부터 경찰에 대한 신뢰를 얻고 있는 중이다.

18일 서구아시아드주경기장에 모인 인원은 총 5만6500여명.

집회 목적이 다른 3개 단체 간 사소한 오해와 시비가 자칫 대규모 싸움으로 번질 수 있었던 긴박한 현장에서 ‘인천 대화경찰관’은 6만여㎡의 넓은 경기장 부지에서 집회장소를 못 찾는 집회참가자에게 길을 알려주는 작은 일에서부터, 집회장소에 무단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시비가 붙을 뻔한 일을 상호 간 대화로 중재, 해결하고 다른 단체와 갈등중인 시위자를 설득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등 집회시위 장소에서 흔히 벌어질 수 있는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했다.

정보 및 경비 부서 합동으로 이루어진 대화경찰관은 현장의 목소리가 가감없이 경찰에 전달되도록 하고, 사소한 마찰은 현장에서 중재하여 집회참가자와 현장경찰과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향후 평화적인 집회․시위 문화 정착에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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