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평양정상회담이 이뤄진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찬 자리에서 건배사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건강을 염원했다.
북측의 환영 만찬은 이날 저녁 8시께부터 10시 53분까지 평양 중구역에 소재한 목란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우리측 방북단이 모두 초청됐다.
이에 대한 화답으로 문 대통령도 건배사를 외쳤다.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 내외의 건강과, 백두에서 한라까지 남북 8000만 겨레의 모두의 하나 됨을 위하여!"라고 외치자, 참석자들이 “위하여!” 외치며 잔을 들어 건배했다.
이날 만찬 행사에는 남측의 공식·일반·특별수행원 200여 명이, 북측에서는 수행원 50여 명이 참석해 함께 술잔을 기울였다.
메뉴로는 백설기 약밥, 강정합성 배속김치, 칠면조말이랭찜, 해산물 물회, 과일남새 생채, 상어날개 야자탕, 백화 대구찜, 자산소 심옥구이, 송이버섯구이, 흰쌀밥, 숭어국, 도라지 장아찌, 오이숙장과 수정과 유자고 강령녹차 등이 제공됐다.
또 내빈 입장 전 테이블에 홍성수삼인삼술, 평양소주, 와인이 구비돼 있고 햄과 멜론, 샐러드가 놓여 있었다.
한편 남북은 이 자리에서 서로 선물을 주고받기도 했다.
남측은 이어진 길을 따라 자유로운 왕래를 통해 교류 협력을 증진하고, 번영과 평화를 이루자는 의미를 담은 대동여지도(가로 420 X 930 ㎝)를 선물로 준비했다.
북측이 준비한 선물은 유화 그림과 풍산개 사진이다.
유화 그림은 두 정상의 2차 남북 정상회담 당시 백두산 그림을 배경으로 찍었던 사진을 유화로 옮겨놓은 것이고, 풍산개 사진은 A4 용지만한 사이즈에 풍산개 1마리 찍은 사진이다.
유화 그림은 두 정상의 2차 남북 정상회담 당시 백두산 그림을 배경으로 찍었던 사진을 유화로 옮겨놓은 것이고, 풍산개 사진은 A4 용지만한 사이즈에 풍산개 1마리 찍은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