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깜짝 유동성 공급에도 무역전쟁 우려 확대" 상하이종합 1% 넘게 하락

2018-09-1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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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 1.11%↓ 선전성분 1.41%↓ 창업판 1.23%↓

중국증시[사진=아주경제DB]


43조원 '깜짝'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하고 17일 중국 증시는 무역전쟁 확대 불확실성으로 저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 거래대금은 900억 위안에도 못 미치는 등 짙은 관망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9.85포인트(1.11%) 하락한 2651.79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14.54포인트(1.41%) 하락한 7999.35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 지수는 16.79포인트(1.23%) 내린 1348.78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869억, 1198억 위안에 그쳤다.

이날 외국인은 후강퉁을 통해 상하이 주식시장에서 2800만 위안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선강퉁을 통해선 선전 주식시장에서 6억6000만 위안어치 주식을 순매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가구(-2.81%), 가전(-2.63%), 비철금속(-2.51%), 환경보호(-2.42%), 바이오제약(-1.98%), 미디어 엔터테인먼트(-1.93%), 전자부품(-1.86%), 건설자재(-1.85%), 농임목어업(-1.78%), 조선(-1.72%), 철강(-1.71%), 자동차(-1.64%), 농약 화학비료(-1.58%), 석탄(-1.47%), 전자IT(-1.46%), 부동산(-1.4%), 의료기기(-1.34%), 기계(-1.17%), 시멘트(-1.13%), 항공기제조(-1.07%), 교통운수(-0.95%), 호텔관광(-0.74%), 금융(-0.68%)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상장 1년 미만의 미배당주 차신주 종목이 평균 2.12% 올랐으며, 석유(1.27%) 주류(0.23%) 등이 올랐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시중에 43조원이 넘는 유동성을 공급했지만 저조한 투자심리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인민은행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1년물 2650억 위안(약 43조3566억원)을 시중에 공급했다. 금리 수준은 전과 같은 3.3%이다. 만기가 도래하는 물량이 없어 공급량이 그대로 시중에 순공급돼 시장은 '깜짝' 유동성 공급으로 해석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화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6.850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위안화가 달러 대비 0.22%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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