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물, 공간 등 모든 것이 서로 이어지는 ‘초연결 사회’가 도래하면서 스마트폰과 결제기기를 연결하는 모바일 결제 시장 규모가 증대하고 있다. 간편 결제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간편 결제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롯데멤버스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L.pay(이하 엘페이)는 유통업계 세계최초로 음파를 이용한 결제 방식인 ‘엘페이 웨이브’를 지난해 3월 도입했다.
기존 바코드 결제 방식의 경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켠 후 바코드를 스마트폰 화면에 띄워 점원에게 보여주면 이를 바코드 스캐너로 읽어야 하는 과정이 필요했지만, 엘페이 웨이브는 모바일 어플을 켜는 것만으로 결제가 가능하고 음파 송수신 과정 중 스마트폰 배터리 소모도 없어 편리하다.
또한 안드로이드·iOS 등 제조사와 상관없이 전 스마트폰 기기에서 엘페이 웨이브를 이용할 수 있고, 가맹점 역시 스피커가 장착된 대부분의 디바이스에 별도의 기기를 설치할 필요 없이 바로 적용 가능해 단기간 내 1만여 제휴가맹점에서 엘페이 웨이브를 도입할 수 있었다.
모비두는 롯데그룹 내 계열사에 스타트업의 우수한 아이디어를 접목시켜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스타트업 육성 전문 법인인 ‘롯데액셀러레이터’ 2기 출신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롯데멤버스는 엘페이 웨이브 결제 활성화를 위해 모비두에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승준 엘페이사업팀 팀장은 “엘페이 고객 중 약 35% 이상이 웨이브 결제를 이용하고 있으며, 롯데백화점의 경우 PDA를 중심으로 웨이브 결제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롯데백화점·마트·슈퍼와 같이 고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매장과 유통채널에서 엘페이 웨이브를 도입해 결제 편의성은 높이고 쇼핑의 즐거움은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민상 핀테크부문 상무는 “고객과의 최접점에 있는 롯데그룹 유통채널을 중심으로 엘페이 웨이브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 1만여 제휴 가맹점에서 엘페이 웨이브를 이용할 수 있다”며 “엘페이 웨이브가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외부 대형 유통망에서도 엘페이 웨이브를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업종과의 제휴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멤버스는 롯데그룹 옴니채널의 일환으로 30만여개 롯데그룹 및 외부 계열사, 생활밀착형 외부 업종과의 제휴를 통해 3800만 엘포인트·엘페이 회원들에게 롯데의 온∙오프라인과 모바일 쇼핑 환경에서 일관성 있는 개인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회원들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하고 실속 있는 혜택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