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대화 기대감에 전날 큰폭 상승한 중국증시가 14일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4.94포인트(0.18%) 내린 2681.64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49.88포인트(0.61%) 하락한 8113.88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 지수는 24.71포인트(1.78%) 내린 1366.5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후강퉁,선강퉁을 통해 상하이 선전 주식시장에서 각각 22억 위안, 6억6000만 위안어치 주식을 순매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항공기제조(-3.3%), 전자IT(-2.63%), 전자부품(-1.78%), 정유(-1.47%), 의료기기(-1.38%), 조선(-1.37%), 바이오제약(-1.15%), 미디어·엔터테인먼트(-1.12%), 기계(-1.06%), 농임목어업(-1.05%), 철강(-0.8%), 발전설비(-0.73%), 화공(-0.68%), 건설자재(-0.65%), 시멘트(-0.48%), 환경보호(-0.35%), 석탄(-0.33%), 부동산(-0.23%), 농약 화학비료(-0.22%), 전력(-0.16%), 가전(-0.15%), 교통운수(-0.09%), 금융(-0.08%), 호텔관광(-0.08%) 등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주류(1.73%), 자동차(0.62%) 업종은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화 대비 위안화 환율을 6.836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날보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0.18% 하락한 것이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소비·생산·투자 등 실물경제 지표를 발표했다. 중국의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이 2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투자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비와 생산은 8월 들어 회복세를 보였다. 중국 당국은 미·중 무역전쟁 속에서도 중국 경제가 여전히 안정적인 발전을 구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