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로 실종된지 100일 된 배우 판빙빙(范冰冰)이 여전히 소식을 전하지 못한 채 오리무중의 처지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야후뉴스는 태국 면세점 브랜드인 '킹파워'가 광고 모델이었던 판빙빙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브랜드는 판빙빙이 복귀한다 하더라도 다시는 모델로 기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판빙빙이 대륙의 스타였던 만큼 그의 행방불명으로 많은 브랜드가 홍보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각종 브랜드는 판빙빙의 탈세 의혹이 불거진 지난 6월 이후 판빙빙 관련 자료를 단 한 차례도 게재하지 않았다.
또, 국영 중국중앙방송(CCTV)이 그녀의 작품을 방영하지 말라는 상부의 지시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만약 사실이라면 그녀는 탈세 혐의로 처벌을 받은 후 풀려나더라도 연예계 복귀가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판빙빙은 지난 7월 1일 상해병원에서 진행된 심장병 어린이 돕기 자선행사에 참석한 뒤로 모습을 감췄다. 이후 감금설·망명설과 더불어 탈세 혐의 등이 제기됐다. 판빙빙의 소속사는 그의 탈세 혐의 등에 관해 조사에 전폭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이후 당에서는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