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역 일자리 창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고용충격 여파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론에 타격을 입은 만큼 고용현장인 지역에 더 많은 관심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17개 시도지사와 226개 시·군·구청장에 일제히 서한을 보내 "지역은 일자리가 실제 만들어지는 현장"이라며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현실에 부합하는 일자리사업을 기획·주도해주면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내년 예산에 일자리 창출을 위한 내용을 최대한 반영했다"면서 "일자리 예산은 올해 대비 22% 증액한 23조5000억원을 편성했으며 지역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에 8조7000억원을 투입해 국민 삶의 질 개선과 지역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부총리는 "저소득층 일자리·소득 지원대책, 소상공인·영세자영업자 지원대책, 추석민생대책 등이 현장에서 제대로 집행되고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려면 일선 현장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지역주민들이 내용을 몰라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폭염, 태풍, 폭우 등에 따른 재해대책비 등 지원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11일 고형권 제1차관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2018년 제2차 시·도경제협의회'를 열고 지역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