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인니 산업협력 포럼'에 참석한 MNC그룹 안드리안 우타마 부사장, IBK증권 김영규 사장, KEB하나은행 배기주 전무, 포스코건설 이영훈 사장(왼쪽부터)이 MOA 체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포스코건설 제공]
11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전날 인도네시아 '리도(LIDO) 신도시 1단계 개발사업 참여와 금융조달을 위한 MOA(합의각서)'를 발주처인 MNC그룹, 대주단인 KEB하나은행·IBK증권과 체결했다. MNC(Media Nusantara Citra)그룹은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미디어·부동산개발 기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약 70㎞ 떨어진 서부 자바(Java) 주 보고르(Bogor) 인근 지역에 MNC그룹이 보유한 3000만㎡ 부지를 개발하는 내용이다.
포스코건설은 1단계 사업으로 200만㎡ 땅에 PGA급 골프장(18홀), 6성급 호텔(120실), 콘도, 빌라를 시공하게 된다. 지난해 11월 MNC그룹과 '리도 신도시 1단계 개발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대주단과 공사비 PF금융 조달에 합의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발주처, 시공사, 대주단 3자가 합의내용을 최종 공식화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포스코건설은 MNC그룹의 조기착공 요구로 PF대출약정과 시공계약을 연내 체결하고 곧장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리도 신도시 개발사업을 수행해 자카르타 중심지역 내 최고급 호텔과 오피스를 시공 중인 '라자왈리 플레이스'에 이어 인도네시아 랜드마크 건립에 참여하게 됐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리도 신도시 이외에도 향후 MNC그룹에서 추진 예정인 발리 트럼프 리조트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시공 및 금융조달이 필요한 개발사업들의 연속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