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신형 아이폰 공개 앞두고 "최대 미스터리는 가격"

2018-09-1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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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S 가격 전망치, 800~999달러

'중저가' 아이폰9 가격 전망치도 600~849달러까지

[사진=AP/연합]


12일(현지시간) 애플의 신형 아이폰 공개를 앞두고 출시 기종과 스펙에 대해서는 대략적인 컨센서스가 마련됐다. 그러나 가격이 얼마가 될지를 두고는 여전히 추측이 무성하다.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신형 아이폰의 가격이 최대 미스테리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키뱅크캐피털마켓츠의 앤디 하그리브스 애널리스트는 “아무래도 가장 궁금한 것은 소매 가격”이라고 지적했다.
팀 쿡 애플 CEO는 12일 쿠퍼티노에 소재한 애플 본사에서 아이폰9(나인), 아이폰XS(텐에스), 아이폰XS 맥스를 공개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아이폰9은 6.1인치 LC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중저가 모델, 아이폰X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아이폰XS는 5.8인치 OLED 디스클레이를 장착한 모델, 아이폰XS 맥스는 아이폰XS에 6.5인치 OLED 대화면을 장착한 모델일 것이라는 게 대체로 일치되는 전망이다.

그러나 가격 전망치는 전문가별로 크게 엇갈린다. 가장 비싼 기종일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XS 맥스의 경우 시작가 전망치 범위가 900달러부터 1049달러에 이른다.

하그리브스는 아이폰XS 맥스의 시작가가 1049달러고, 아이폰XS와 아이폰9은 각각 949달러, 749달러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그리브스는 “애플이 더 큰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기종을 선보이면서 아이폰X와 가격을 똑같이 책정할 이유가 없다”며 “애플은 아이폰X 출시를 통해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폰에 기꺼이 더 많은 돈을 지불할 것임을 알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전망치는 그보다 높다. 포브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로드 홀 애널리스트는 아이폰XS가 999달러부터 시작하고 아이폰XS 맥스 그 이상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아이폰9의 시작가 전망치를 849달러로 다른 애널리스트들에 비해 무척 높게 제시했다.

모간스탠리가 전망하는 아이폰 신제품 가격은 그보다 낮다. 캐티 허버티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아이폰XS 맥스의 시작가가 999달러, 아이폰XS는 899달러, 아이폰9은 669달러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CBNC에 따르면 애플 신제품 예측으로 유명세를 탄 KGI증권의 밍치 쿠오 애널리스트는 아이폰XS가 800달러부터, 아이폰XS 맥스가 900달러부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아이폰9는 600달러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아이폰X를 선보이면서 처음으로 시작가를 999달러에 책정하며 스마트폰 1000달러 시대를 열었다. 고가 정책 덕에 아이폰의 판매량은 직전해와 거의 같았지만 애플의 매출과 순익이 급증하면서 애플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꿈의 시총’이라 불리는 1조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30% 이상 오르며 9일 221.3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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