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리드 작가는 북아일랜드 출신의 조각가 모리스 해론이 제작한 공공 기념물 '화해/분열 너머로의 악수' 조각을 프린트로 출력해 배치하고, 중앙에 '악수-형체를 얻은 거리감' 조각 작품을 공중에 떠 있는 상태로 연출해 출품했다.
'화해/분열 너머로의 악수'는 두 남성이 서로에게 손을 뻗고 있지만 손끝이 닿을 듯한 거리에서 이내 멈춰버린 모습이다. 이는 북아일랜드의 가톨릭과 개신교의 이루지 못한 화해를 표현한 것이다. '악수-형체를 얻은 거리감'은 하얀색 조각 작품으로 이 두 남자의 손을 형상화했다.
프랑스 출신 크리스티나 리쿠페로가 전시감독을 맡았고, 독일 출신의 외르그 하이저가 큐레이터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