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이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NIH)과 공동으로 감염병 관련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2015년 실시한 미 NIH와 ‘한-미 정밀의료‧메르스 백신·치료제 개발 연구협력을 위한 협력의향서 체결’에 따른 것으로, 5일부터 6일까지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에서 진행된다. 각계 전문가 100여명이 한미 양국의 최신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관련 연구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 높은 항원 변이성을 갖고 있어 치료기술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메르스, 인플루엔자, 기타 호흡기바이러스 질환에 대한 치료기술 개발연구와 백신 개발 전략 등도 소개된다.
특히 질본은 양 기관의 첫 공동연구로 진행된 ‘메르스 치료 항체 개발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 이 연구를 통해 기존 국내외 메르스 치료항체 연구에 비해 한 단계 우수한 중화 능력을 갖는 물질을 확보했다.
6일에는 미 NIH 백신개발연구센터의 리처드 쿱 박사의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예방과 치료를 위한 미국 내 백신개발 연구 현황에 대한 발표가 예정돼있다.
또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의 HIV 치료용 항체 개발을 위한 Tat 단백질 연구와 카톨릭대 김상일 교수의 HIV‧AIDS(에이즈) 코호트 추적연구결과도 소개된다.
소아감염과 면역학 분야 석학인 앤드류 폴랜드 영국 옥스퍼드대 박사는 인간감염모델에 관해 발표한다.
지영미 질본 감염병연구센터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향후 한미 양국의 국가보건연구기관 간 연구협력 관계를 정례화하고, 감염병 분야 후속 연구협력관계 확대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