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베트남비즈]
5일 베트남 주식시장의 추가 하락이 예상됐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전문가 발언은 인용해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에 나타났던 강한 매도 압박이 지금까지 시장에 이어지고 있다.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전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60포인트(p), 1.37% 미끄러진 975.94p를 기록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도 1.59p(1.39%) 빠진 111.23p로 거래를 마쳤다.

4일 기준 최근 1주일간 베트남 주식시장 VN지수 변동 추이. [사진=인베스팅닷컴 캡처]
현지 전문가들은 VN지수가 970p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도 봤다.
바오비엣증권(BVSC) 애널리스트는 “지난날 마지막 거래일의 조정세가 이번 주 초반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VN지수는 970p를 기준으로 강하게 흔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선 하락세에 따른 회복세를 기대했는데, VN지수의 980p가 붕괴되고 970p대 유지도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을 예상보다 오랫동안 부진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롱비엣증권(VDSC)은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비중 축소를 권고했다. VDSC 애널리스트는 “증시의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안전한 수준으로 유지해야 하며 향후 시장이 회복하는 모습이 보이면 그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며 “여전히 종목별 차이가 큰 상태로 중형 및 소형 종목에 기회가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증권은 “현재 시장은 조정단계에 있다. 미·중 무역전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등 대외적 요인으로 위축된 투자자 심리가 시장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사이공하노이증권(SHS)은 최근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로 VN지수가 980p로 회복할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