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부동산·철강·증권 모두 ‘와르르’…VN, 980p 붕괴

2018-09-0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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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섹터 대표 종목 일제히 하락…VN지수, 1.37%↓

[사진=베트남비즈]


4일 베트남 주식시장이 하락을 나타내는 붉은 색으로 물들었다. 부동산, 철강, 증권, 소비재 등 대부분의 섹터에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내내 하락의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60포인트(p), 1.37% 미끄러진 975.94p를 기록했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18.09p(1.87%) 빠진 951.14p로 거래를 마쳤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도 부진했다. HNX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7p(1.39%) 하락한 111.23p를, HNX30지수는 2.36p(1.16%) 떨어진 201.76p로 마감했다.
호찌민과 하노이 두 시장 모두 장 초반부터 내림세를 나타냈다. 호찌민의 VN지수가 장 초반 잠시 상승의 움직임을 보이기는 했지만, 이내 내림세로 전환했다. 또 오후 거래 들어서는 하락폭이 커졌고, 장 마감을 앞두고 급격한 내림세를 보이며 전 거래일보다 무려 1% 이상이 빠진 채 거래를 마쳤다.

하노의 HNX지수의 하락폭도 오후 거래에서 확대됐다. 이날 HNX지수는 오전 거래에서 비교적 좁은 폭의 약세를 보였고, 이는 오후 장까지 이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거래 마감을 30여분을 앞두고 급락세를 보였고, 이내 반등하기는 했지만 하락폭을 다 회복하지는 못했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시장을 주도하던 부동산, 증권, 철강, 소비재 종목이 대부분 하락했다. 빈홈(VHM), 페트로베트남가스(GAS), 비나밀크(VNM), 마산그룹(MSN) 등이 장중 상승세를 나타내기는 했지만, 시장 전체를 오름세로 전환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전했다. 심지어 VNM, GAS 등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고, MSN의 주가는 1.05%가 미끄러졌다.

베트남비즈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주식시장의 총 거래량은 2억4300만개, 거래액은 4조9510억 베트남동(약 2371억5290만원)으로 집계됐다.
 

4일 기준 베트남 주식시장 VN지수(위)와 HNX지수(아래) 변동 추이. [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페이지 캡처]


특징 종목으로는 소비재 섹터의 사이공맥주(SAB)는 0.97%가 빠졌고, 석유·가스종목의 페트로맥스(PLX)는 0.59%가 하락했다. 부동산 종합기업인 빈그룹(VIC)의 주가는 1.26%가 미끄러졌고, VIC의 테마주인 VHM은 0.87%가 뛰었다. 그러나 빈콤리테일(VRE)은 3.68%가 급락했다.

은행 섹터의 대표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베트남산업은행(CTG)은 4.60%가 급락했고, 베트남개발은행(BID)은 5.52% 추락했다. 비엣콤뱅크(VCB)는 2.40%가, 군대산업은행(MBB)은 2.53%가 하락했다. 또 텍콤뱅크(TCB)와 VP뱅크(VPB)는 각각 0.76%, 0.77%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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